괜찮다는 건
홍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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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07:03
괜찮다는 건
月花/홍 현정
그리움의 근본은
내 안에 방향제 그대입니다
보고픔의 현혹은
그대 오롯한 봄 나였으면 합니다
누군가 물을 때
괜찮다고 바로 말했습니다
연민이 앞서고
늘 미안해하는 그댈 보며
난, 괜찮을 수밖에 없었으니까
기다림의 수호신
내 안에 보물섬 그대입니다
포근함의 이부자리
꿈에 오아시스 나였으면 합니다
인연의 턱을 넘을 때
먼저 손 내민 건 그대였습니다
은하수 빛 포용의 강
아름답게 건널 수 있다면
괜찮다는 건 용서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