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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없는 하루

홍현정 6 6067 0

이별 없는 하루


月花/홍 현정


진초록 싱그러운 새벽

풀잎 끝에 매달린 이슬이

곤한 잠에서 깰 때 기지개 켜는 

당신의 아침엔 행운 알람이 울립니다


한때는 불같은 뜨거움 세워

세상을 향한 두려움 없는 패기로

거뜬히 하루를 살아 냈는데

갈수록 어깨가 처지는 건 왜일까요


밤새 들리는 누군가의 부고

누구도 예외는 없겠지만 

하늘에 별도 떨어질 날 있겠죠

산다는 건 깨지기 쉬운 유리였습니다


위태하게 바쁜 당신의 시침은

어느새 백발 노장의 허무함으로

하루가 불안 불안하지요

거울은 청춘을 멈추게는 못했습니다


당신의 일상이 행복하고

천만년 노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루라는 황금빛 창가에

영혼이 숨 쉬는 불로초 꽃을 바칩니다


2019.5/20~5/31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

6 Comments
전수남 2019.05.20 14:03  
하루라는 흐름속에
지금 이순간을
늘 여유롭게 행복하시길요.
월요일 좋은 시간 되세요.
홍현정 2019.05.21 19:13  
늘 감사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흔적도 없는 봄밤의
꿈같이 무상한
우리네 인생이지요
홍현정 2019.05.21 19:13  
사는 게 다
그런건가 봅니다
늘 건필하소서
이승은 2019.05.21 13:13  
하루라는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즐거운 인생으로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홍현정 2019.05.21 19:14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도 애쓴 하루
소중히 마감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