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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

홍현정 0 398 0

별사탕


月花/홍 현정


하늘과 맞닿은 네 향기가

밤마다 창문에 떨어져 누워

곤하게 잠들 수 있었나 보다


없어서 섭섭한 게 무엇이고

있어서 괜찮은 게 무엇일까


그건 말이야 중년의 콧바람

그 끝에 네가 없어서 휑한 가슴

은근 멍들고 네가 곁에 있을 땐

뾰족 뾰족 앙증맞은 옹알이

참, 배고프게 달거든


아! 소싯적 라면땅 뽀빠이

그 그 뭐지 옆집 이웃 그 아이 자야

참, 이바구 최고였지


왕사탕 가끔 입질을 해도

뭐니 뭐니 해도 작은 알갱이


골라 먹는 재미 쏠쏠했잖아

언제부턴가 네가 그립 듯 그거 아니

별사탕이 꼭, 너랑 닮았다는 거

엄마가 날 키울 때처럼

무지 사랑스럽게 깨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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