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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야 사랑도 온다

홍현정 2 922 0

세월이 흘러야 사랑도 온다


月花/홍 현정


가고 오는 것에 익숙할 즈음

투박한 손으로 외로움의 바다에 

삶의 에이는 투망을 난, 날마다

세상을 향해 던진다


가파른 산을 오를 때 목마름을

미리 예측 못 했던 어리석음은

훗날 지혜의 꽃으로 피어나

화해의 손을 먼저 내밀게 했다


고요함이 준 파장의 물결

애써 고개 돌리지 않아도 

변명 못 하게 휘감아 덮쳐 버릴 때

난, 반전의 묘미를 기대한다


깊은 호수는 바닥이 보이지 않듯

시간 속 파묻힌 보물섬

귀한 지도를 흠모하던 날

천천히 오는 넌 사랑일 것이다

2 Comments
윤석진 2020.07.10 02:24  
세월 속에서
사랑이 오지요

감상하고 갑니다.
홍현정 2020.07.10 15:07  
우리 모두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