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꽃처럼 피어나
눈물은 꽃처럼 피어나
月花/홍 현정
내가 지금 흘리는 눈물은
태초에 부모님이 주신
유산의 씨앗이었습니다
내가 지금 흘리는 눈물은
삶의 힘겨움이 건넨
용기의 디딤돌 수호신이었죠
내가 지금 흘리는 눈물은
인연이라는 끈이 당기는
필연의 채찍이었습니다
내가 지금 흘리는 눈물은
사랑의 온유가 인수인계한
경륜의 따끔한 훈계였지요
나, 살면서 후회해 본 적 없지만
이쯤에서 당신과 함께
소금의 눈물 나누고 싶습니다
꽃이 피어날 때 알게 해 준
보석 빛 참 수행의 꽃눈 길
눈물로 지르밟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