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질 거야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
月花/홍 현정
조금씩 지워지는 순결한 봄
숱한 기억의 조각들 빗물에 흘려보낸 여름
붉은 단풍 추억 잎새 날려버릴 가을
난, 미리 겨울을 부른다
흐릿해지는 그리움의 동선
어디에 초점을 두어야 제자리일 수 있을까
어쩌면 아닌 길을 알면서 갔던 게야
아프지 말자 연습은 그랬다
바싹 마른 나뭇잎 밟기도 전에
하얀 눈을 밟는 나, 널 위해 할 수 있는 건
부끄럽지 않을 때 떠나는 거였어
그때가 지금인 것 같다
소스라치게 놀랬다면 거짓말
장미 가시에 찔린 아픔 그게 사랑이다
애써 빼려 하지 않는 너, 고마워
세월이 답 다 잘 되려는 단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