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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안부를 묻는 것은

홍현정 4 1630 0

그대 안부를 묻는 것은


月花/홍 현정


봄볕에 그을린 연초록 이파리 

낱 잎 사이사이 매달려 있는 이름 하나

햇살이 빚은 초자연 천연석입니다


누군가를 애타게 섬긴다는 건

뼈를 깎는 영혼을 달래는 수행은 아닌지

산다는 건 태연 한척해 도 여름철 

해 질 무렵 피는 사막의 선인장 아닐까요


목마름 그 목마름에 핀 꽃

생명수 같은 당신의 입김이 필요해

혼자서는 절대 피고 질 수 없습니다


묻습니다 정말 잘 계시나요 

따뜻한 이부자리 곁에 놓인 베개

허전함이 준 인생철학 늘 신선하지요

산다는 건 오르는 산행입니다

4 Comments
정병운 2020.05.04 05:17  
그대 안부를 묻는 것은
타는 목마름입니다
홍현정 2020.05.08 00:54  
갈증의 연속 이옵니다
윤월심 2020.05.04 12:27  
그대 잘 계신가요
오늘도 안부 묻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홍현정 2020.05.08 00:55  
어찌 지내시나요
많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