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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습니다

홍현정 2 1074 0

봄이 왔습니다


月花/홍 현정


겨우내 움츠렸던

다락방 외로움

그 골짜기에 있을 

군내 나에겐 고향입니다


켜켜이 쌓인 삶의 꿈

봄을 기다렸던 이유

엊그제 품었던 낭만

그대와 소풍 가고 싶습니다


새초롬하다 싶은 

들꽃의 수줍은 목례

하늘이 내려 준 인연의 간택

봄은 분명 수호신입니다


전염 시키고 싶은 

내 안에 순 틔우는 삭정

꽃나무 열어젖힌

나의 봄 올곧은 당신입니다


2021.3/19~3/30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


2 Comments
봄의 예찬
예찬받아 마땅한 봄
그런데 이 봄
어찌 이리도 스산한가
모두 함께 손잡고 꿈있는
봄되게 해봅시다
홍현정 2021.03.25 22:05  
봄은 봄인데
봄이 아니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