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꿈
12월의 꿈
月花 홍 현정
참아낼수록 목마른
외로움의 사투 속에 한 해의
마지막 남은 달력이
참, 아름답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온
열두 달의 수고와 애쓴 날들
열성을 다한 당신에게
새 달력을 선물합니다
시련에 움츠린 어깨
중압감에 눌린 공허의 속눈물
살아 내려는 내공 노력
참, 잘했습니다
새 달력을 받으면
벽에 걸 모습이 상상되는군요
내년엔 정말 거짓말처럼
참, 잘 될 겁니다
춥지만 따뜻한 마음
벙 어리 장갑 끼고 붕어빵 호호
나눠 먹으며 올겨울
잘, 견뎌낼 겁니다
2021.12/13~12~25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