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20
어제
682
최대
3,402
전체
951,510

그 섬에 가고 싶다-독도

안성운 0 441 0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

독도야, 사랑해!

제아무리 우겨대도 독도는 우리 땅이다.

*******************************

그 섬에 가고 싶다--독도

 -- 단애 안성운


그 땅엔 숨결이 스며 있다

뱃전을 나는 갈매기처럼

고깃배와 벗하는 대구 명태 정어리떼 춤추는 곳 

시나브로 가고픈 땅!

그저 바라만보아도 아름다운 땅

정겨워 말 못하는 그리움처럼

사람의 손길을 기다렸나 보다

그토록 그들이 애걸하는 걸 보면

수많은 망언 썰물뿐이니

누구런가 그 누구인가

그 섬에 집착하는 놈아

우리에겐 밀물이 있을 뿐이다

삽살개 반갑게 맞아주는

그 섬은 우리의 땅이다.


그 땅엔 역사가 살아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첫키스처럼

금강산 구경하던 날의 콩닥거림처럼

온새미로 간직하고픈 땅!

진정으로 반가워하는

그냥 바라만보아도 아름다운 땅

수줍어 고개 들지 못하는 새색시처럼

사람의 발길이 그리웠나 보다

그토록 그네들이 애걸하는 걸 보면

하많은 망언 쓰레기일뿐이니

어디런가 그 어디인가

그 섬에 목숨거는 놈들아

우리에겐 밀물이 있을뿐이다

괭이갈매기 기꺼이 맞아주는

그 섬은 우리의 땅이다.


밀물로 다가온 세월의 연륜인가

바다 너머 낯선 저 이국땅엔

아직도 정신 못차린 혼령이 우쭐댄다

그 섬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사람들

곱고 가냘픈 그 섬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놈들

그들 머리 위에 앉아 호령하는 신라 장군 이사부를 모르는가

세종 임금 휘하 쓰시마의 영웅 이종무를 모르는가

울릉도지기 안용복을 모르는가

남녘 바다를 꿋꿋이 지켜 낸 충무공을 모르는가

두렵거든 입을 다물라

무섭거든 다신 얼씬거리지 말라

그 섬은

내 사랑하는 그 섬은

정녕 우리의 땅 독도일지니!


      -2005. 3. 22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놈에게 띄우는 글

<국제문예>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