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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2

안성운 0 528 0

사랑은 2

- 단애(丹厓) 안성운



사랑은 스토리다

한 줄 한 줄 모여 이루어진 문장처럼

사랑은 숨겨진 예술이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전장에서 태극기 휘날리는 병사에게도

푸른 파도는 시인의 친구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다만 가보지 못한 길이 있을 뿐이니

더불어 살자

보리밭 종달새 노래 들리지 않는가

바닷가 날다가 물고기 낚아채는 갈매기처럼

‘인생은 무엇인가?’에 대한 모범 답안이다

벌거벗고도 부끄럼 모르는 철부지보다

벌거벗고도 부끄럼 모르는 임금님처럼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본능인가

한밤중에 바라본 하늘의 별들도

총천연색으로 꾸민 허블의 화려함인가

지금 나 여기 찰나에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 보건만

태초에 창시한 언어 아니던가

인생 여정에 깃들여진 영혼의 몸짓은

삶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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