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자
그렇게 살자
-단애(丹厓) 안성운
산다는 게 벚꽃같은 인생이지만
아름다운 꽃비처럼 살자.
그렇게 살자.
행복의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사랑
강가의 선들거리는 버들개비처럼 내 마음 간지럽히는 온기
코끝을 후비는 추억의 강아지풀로 살리라.
하루하루 변하는 게 세태라지만
진정 변하지 않는 게 있으랴!
드넓게 펼쳐진 풍경이 추억으로 되살아나는 곳
사는 게 똑같다 주정부리지 말자.
그렁그렁한 눈길로 바라보는 눈가에 맺힌 눈물
올곧게 자라는 대나무처럼 살자.
그렇게 살자.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의 소나무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