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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5

안성운 1 808 0

그리움 5

-단애(丹厓) 안성운



긴긴밤의 그리움

보이지 않는 피아노 건반을 치며

행복을 노래하렴.


바람 불면 그리움 실려 보내고픈데

쉼없이 밝혀지는 샹제리제 불빛처럼 스며오는 행복

살아있음에 감사

나홀로 세상사에 웃프다

일상을 헤매며 갈 길을 가는 게 인생이지.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면

제 방향 찾아가는 나침반처럼

색안경 쓰고 바라본 내 자신

살아있음에 감사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오롯이 걷고프다

아름다운 낙엽 위에 편지를 쓰는 게 인생이지.

1 Comments
윤석진 2020.04.22 23:07  
아련해지는 인생길
함께라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