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흐르는 6월 강
그리움 흐르는 6월 강
송현 이영태
함초롬히 늘어진 능수버들
하늘하늘 강변 왈츠를 추는
향긋한 초록 내음 스미는 산자락
하얀 망초꽃 하르르 떠는 자태
그리움 피워내는 기생초 고운 연정
누구를 더 이뻐할까 망설이는데
노란 금계국의 눈부심 닮은
그 사랑 나비 되어 너울너울
뽀얀 여름 볕 실어 나른다
청아한 실바람에 가벼운 몸짓
서로 기대고 안아주는
물오른 잎새들의 팔랑이는 향연
파란 속살을 내비친 풋 여름이
그리움 흐르는 강 굽이돌아
그림 같은 6월 풍경을 물속에 띄운다.
※ '문학애 시 오솔길' 및
시 낭송 유튜브 영상
제2 시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