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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섬

이영태 2 888 1

은둔의 섬


                   송현 이영태


끝없는 수평선 너머

절에의 고독을 쓸어안고


곱디고운 파스텔 옥빛

황홀한 낙조에 안긴 섬


바닷새 금빛 날갯짓하며

노을 속을 나르듯


분분한 세상 밀어내고

나만의 자유를 누리는가


볼 수도 말할 수도 없는

뚝 떨어진 은둔의 낙원


외딴 적막이 흘러도

가끔은 지나는 바람 편에


저 건너 울부짖는

세상 소리를 전해 듣겠지...


          ※ 제2 시집에.

2 Comments
조만희 2020.04.05 21:52  
고요함이 부르는 섬의 노랫 소리가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영태 2020.04.06 14:44  
조만희 선생님 따뜻한 마음 놓고 가셔서 고맙습니다
부족한 글에 늘 사랑의 매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