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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이영태 2 739 0

별이 빛나는 밤에


                              송현 이영태


영산에 올라 찬란한 성좌를 보다가

문득 아련한 세월 너머 수많은

별 추억이 떠올라서 울컥 북받치는

서러움에 내 삶의 시가 젖는다


거친 삶 상처를 안고 방황할 때마다

전장에서 두려움에 떨 때도

힘내라고 나는 네 편이라고 달래준

수호신 같던 저 아름다운 별


찬연한 빛으로 나를 평생 지켜보며 

속삭여준 별에게 반한 영혼

오늘은 사랑스러운 저 별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포근함을 주려고


반갑게 찾아낸 대웅성좌의 신성한 

빛 한자락 휘휘 감고 돌아가

고요한 산장 불꽃 피는 화로 앞에서

하염없이 젖은 시를 말려야겠다.

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3.20 02:29  
밤하늘 별보며
나의 마음 달래도
언제나 그리움과 회한은
남아 있다네
그 속마음 시 한 수로 달래보고파
이영태 2021.03.20 10:43  
네 별은 내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영원히 시인의 감성을 촉촉이 젖게하겠지요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