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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이영태 4 2078 0
간이역 

                  송현 이영태
                          
오가는 세월의 갈림길에
하얀 눈처럼 그리움 쌓이는데

한가득 애환을 들쳐 멘 채
첫차를 기다리는 생의 간이역

다음 역을 몰라 서성이는 
자신에게 방황의 길을 묻는다

눈빛은 소망이 가득한데
속마음은 길 잃은 방랑자라서

암울한 여정의 빛 한 자락
간구하며 간절히 기도할 즈음

멀리 다가오는 기적 소리
졸고 있는 가로등을 일깨우니

낡은 구두를 고쳐 신으며
다시 여명의 대열에 따라간다.

     ※ '제1 시집'에 (등단 시)
         

4 Comments
전수남 2019.03.09 20:13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이영태 2019.03.09 20:51  
네~
시인님! 고맙습니다
은혜의 주일 맞으십시오.
조만희 2019.03.09 21:45  
꿈과 희망을 싣고
먼 미래의 고향으로 떠나는 간이역에
잠시 마음 쉬어 갑니다
m9906 2020.03.29 17:13  
답글이 늦어 송구합니다
고운 마음 놓고 가셔서 고맙습니다
건강 잘 돌보시고 무사하고 평온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