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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페르소나 / 신경옥봄의 초록 가면부터겨울의 보라색 가면까지무수히 많은 가면을 썼다 벗었다벗었다 썼다 반복했을 테지어떤 하루는 빨주노초파남보를겹치며 썼던 적도 있었을 테고수다방에선 수다스러운 가면을별다방에선 고상한 가면을미완성인 나의 가면은현재 진행 중인지 미래 지향적인지가면 놀이를 계속할 테지고단했던 오늘 가면샤워 물소리에 벗어버리지진정 나를 만나는 순간이…
신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