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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네
가을이 왔네 려송/김 미숙찬비 나리는 밤은은히 비친 가로등굴곡진 저 길 따라먼 시선 마음 놓인그곳으로 향하는데담담한 서글픔이여서늘한 바람으로마음을 비우게 하고다가선 가을인가이 밤이 새고 나면더욱 다가올 한기에주눅들 지나 말았으면시월의 애잔함이머무는 그곳으로떠나보련다 가을아
김미숙(려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