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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별꽃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려송/김 미숙새벽을 목전에 두고도이삿짐을 싸느라여름 깊은 밤을 새웁니다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다방충망을 열어놓고얼굴을 내밀었지요차가운 기운이 싸하니고개를 한껏 들으며공기를 마십니다아 그러고 보니어느덧 설레는입추라는군요가로등 불빛이 별들을다 잡아먹었는데큰 별꽃 하나가 딱그리운 이들에게안부를 전했으니 받았겠지요외롭지 않은 밤이었어요
김미숙(려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