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n--6j1br1n53av9hd8g3ndw48a.kr
하얀 겨울에
려송/김 미숙찹다춥다하얀 포말이 부신겨울 바다 파도 소리소라 껍데기에 담겨 있어아득히 먼 이야기추억은 아름답고마음은 시리다눈밭에 벌렁 누워나리는 눈 맞으며구르고 굴린 눈사람소복이 쌓이던 장독대 위포슬포슬 고봉밥두 손으로 살포시 떠입속으로 밀어 넣으면금세 사르르 녹아지고묵은지 썰어 떡가래 빚어얼큰한 갱식이뚝딱 한 그릇이면허기진 뱃속은아우성을 쳐댄다
김미숙(려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