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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 려송 /김 미숙먼 훗날 그때는저라는 한 여인을기억이라도 하실까요그토록 애달프게도사랑하고 사랑받았던영원하자던 그 여인을비가 내리고눈이 내리고바람 불어 갈대가 흔들려도너만은 내 여인이라잊지 않겠다던 그 약속을백옥 같은 고운 얼굴에그럴 일 없다던 추상끝없는 수평선에한 조각 배 한 점 없어지고하늘도 바다도 내 마음도텅텅 빈 허공이어라생각에 차 이미아뜩하기만 한…
김미숙(려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