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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없다
할 말이 없다 현곡 김 만복스쳐지나가는 바람에게 물어봐난 할 말이 없어봄이라고 들떠서 나들이 행차인대어찌 잊어버린 말들을꺼내서 훔쳐 이야기를 보낼까잠이 스스르 올때면어김없이 스피커 타고 흐르는화물차 야채장수의 커다란 목소리에놀라서 할 말을 잃고 넋 놓았지우둑허니 창밖 바라보며그저 지나는 행인들의 발자국소리가귀청을 어지럽게 들쑤셔 놓고간혹 미세먼지도 피해야 …
김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