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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탱하는 삶
지탱하는 삶/김점예길거리에 피어있는 백일홍뜨거운 날씨에 가슴을 부여잡는지듬뿍듬뿍 피지 않고 조금씩 피어 있다작년에 마음처럼한 살 먹은 나이처럼보는 시안 다르고 안타까움이더 많은 시간이듯길거리 걸을 때마다이파리 타들어 가는 모습을 보듯아리는 가슴 붉게 들어온다폭염은 초록에 기운을 빼지만단물처럼 갑자기 쏟아지는소낙비에 힘을 받아마른 가슴도 반짝이는행복에 젖어 …
김점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