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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수비누
세숫비누 /김점예너는 하루에도 몇 번씩물속에 들어간다검게 물든 마음을 닦아주듯너를 만지면무지개 풍선이 부풀어하얀 마음 안겨준다어느 누가 와도 반기며젖어버린 몸에까맣게 물들여 놓고 가도괜찮다 하며 향기를 내어준다그렇게 내어주고닳아가는 너의 희생이우리에게 건강이 되고웃음이 된다
김점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