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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매달은 달(수국) / 윤석진
가슴에 매달은 달(수국) / 윤석진.폭신한 달빛가슴에 매달은 날심장은 벌컥대는 소리 들었다두 손을 포개 가릴 수 없는그 꽃잎은 부풀고7월의 수채화 마음속 천정에 걸린다처마에 흐르는 것은빗소리가 양철지붕을 때리고빗물은 담장 곁 수국 색을 풀었다벌거벗은 세상탐스러운 자태가봉오리 봉우리마다 애잔도 하여보랏빛 연서로 벙그는 것은홍조가 되어계절은 나그네를 안고 있다…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