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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콩깍지가 살고 있다 / 윤석진
내 안에 콩깍지가 살고 있다 / 윤석진몸 안에 시가 있다시절을 아껴둔 노래가 있다가둔 기억을 소환하며 돌아가는바람의 노래가 있다모질지 못한 검은 생채기가강물처럼 지나도선명한 기록의 껍데기 세월 날리는지쥐눈이콩 더미내 안의 손을 틀어 터는 소리가고장 난 가슴을 안고 돌아가고 있다멈출 수 없는 가시의 조각회오리 풍구에 찔려나를 잡고 터는 날마다구름 지나는 사물…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