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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 운다 / 윤석진.
허무의 강 / 윤석진.도시 재개발이 붐을 이루면서길고양이라는 딱지를 달고 골목을 산다저녁이면, 푸른 눈을 하고 울다가물 좋은 생선집 쓰레기 봉지에 코를 박았다주인이 떠난 자리를 기다리며 사는 일인지느슨해진 거리를 오가며손님 없는 주막을 지키고 있다한때 대접을 받으며 사랑만 먹고살았는데고층 콘크리트가 곁을 주지 않았다고양이는 쪽방보다 계단 난간에 살림을 차려…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