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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苦海) / 윤석진.
고해(苦海) / 윤석진.숲을 깨우고 세포질 하는 바람해 그림자 식혀주는 계곡에 들어가뽀얀 자작나무 녹음을 걷는다작은 연못가 검은 물방개이름 모를 꽃들과 노닐던 춤사위모진 마음 호령하던 바다처럼육식을 즐기며 살았던 기억을 업고 산다산사 흐르는 풍경소리뻐꾸기울음 모른 체 잔솔가지 묶어산신제 제물로 풀어 바치노니철 지난 바람이길 마냥 용서하소서달 없는 숲 어둡…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