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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무게는 염치없다 / 윤석진
시간의 무게는 염치없다 / 윤석진.수서역에서 부산행 기차를 타고마주 앉을 자리가 비밀스러워져 있다무게 값을 치른 연유를 알기에저마다 퍼즐 돌아가는 자리로 스며든다신속하게 달리는 것이대화조차 나눌 수 없는 간격이다속도는 눈을 감았고바람은 뜬 구름만 연실 바라보고 있다도체 어딜 가는 것일까목적지는 같은데 무게는 다른 표정이다시간은 오히려 빠르다는 이유로풍경으로…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