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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돗자리
꽃돗자리 / 윤석진.저마다 풀꽃은 온전히 피는지뽑고 베어도 막을 수 없는 저지선간섭 따윈 아랑곳하지 않았다모습은 가난한 꽃에 지나지 않았지만호모 에렉투스 화석인 덮치던 옛적부터원초적 방관자 이름 하나 충분했으랴난세에 피는 군락 꽃돗자리누군가 잡풀이라 감히 헐뜯었는지 들판 여백을 메꾸는 일이다은하수 초원 헤치는 길 따라쓰러지는 바람결 말굽 다반사라 해도펼쳐진…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