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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에서 / 윤석진.
​종착역에서 / 윤석진. 세상을 열고 살아도 굴에 갇혀본 사람은 지나친 역마다 터널이었음을 안다 재촉하며 걷는 땡감 같은 나그네 동전 한 닢 건네지 못한 미안함도 잠시 긴 터널을 빠져나온 사람만 새벽 종소리 듣는다 새벽어둠을 뚫고 지나친 보폭의 거리 기차역 플랫폼에서 아침을 밝히는 기적을 듣고 굴에서 굴로 이어진 통로 사이 신문지 한 장 움츠린 숨소리와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