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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 윤석진.
바람이 분다 / 윤석진. 열대야 울려 퍼진 하늘아 저마다 별님은 미리내 수놓고 바람 한 점 발걸음 흘러 멈추는지 강바람 따라 산책길마다 한여름 여명의 꿈 강물은 새벽을 안고 옥구슬 같은 윤슬마저 비추는지 밤하늘 흐르는 별 강물처럼 모여 고향 떠난 구름처럼 떠가고 달님 같은 하루 꽃잎 속으로 내리면, 고갯길마다 달맞이꽃 깔아놓고 오솔길 따라 햇살 스미거든 구…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