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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이여
팔월이여 수련화 /윤월심 무더위가 35도를 치달으며여름 값을 톡톡히 한다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대지를 가마솥처럼 달구며오장육부 삶아내며 불 춤춘다벼랑 끝을 부여잡고애원하며 지칠 줄 모르고울어대는 매미들짧은 생애 아쉬움인가가는 여름 미련인가목청이 터져라 울어대고 있다 자연에 법칙에 따라뜨거운 햇살 아래들녘에 곡식들 알알이 영글어 가고 빨간 연미복 입고 지휘하…
작가협회 부회장 윤월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