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의 사랑이고 싶다 / 조만희바람에 눈물짓는늙은 낙엽의 울음소리에세월을 품에 안은아침의 고독은 차갑게 식어가고무언가 모르게조금 낯선 햇살마저내 나이 탓일까옅은 햇살 또한 슬퍼 보인다헌 것을 버리고새것을 받아들이기엔빛바랜 추억의 그리움들은헛헛한 내 마음의 군불인 것을한 해를 채우면 채울수록인연의 끈은 짧아지고쌓이는 그리움의 두께보다이별의 상처만 더 깊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