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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나무처럼
사과 나무처럼 김 정 애햇살이 키우는 그곳에바람이 쉬어 가는 그곳에붉은 구슬 알알이 박혀수줍게 매달려 있다햇살이 사랑하는 그곳에바람이 입 맞추고 간 그곳에곱디고운 사랑 촘촘히박혀있다달빛이 놀다 간 그곳에별빛이 뿌려진 그곳에농부의 체온으로 데워진기쁨의 열매가 석류 보다더 붉은 보석처럼 빛난다늦가을 사과나무처럼저녁노을에 물든 사과처럼우리네 인생도 붉게 물들고각…
김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