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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서서
강가에 서서 김 정 애강물에눈물은 떨어트리고짙고 어두운 아픔들은흐르는 강물에 헹구어햇살 좋은 날 널고 싶다삶의 여정에서 마음 틈새로촉촉이 젖어 드는 상념 하나신도림역 생각게 한다수많은 인파 속 제 갈 길찾아가는데 홀로 선 채타인들의 시선 바라보다울컥 솟는 눈물 삼키며마음 추스르던 기억 하나세월은 속절없이 가는데마음에 강줄기 하나여전히 흐르다 소용돌이친다강물…
김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