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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김 정 애감정에 새싹 돋더니진달래 빛 가슴에 물들고혹여싸리꽃 지기 전그리운 이살포시 꽃길 따라오시려나괜시리가슴 시린 속 울음은투명한 물빛 하늘에담금질하는데봄날은 가고 있다늘어제 같은 오늘은뽀스락거리며삶의 종종걸음이다그리운 이도해맑은 미소 위에덧없이 가는 세월의 무게처럼꽃처럼 바람처럼 그렇게흔들리다 봄날은 간다
김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