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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 길
 오르막 길 서 은 정 시인의 눈에 별이 뜬다 별빛을 나누고 그 빛을 그린다 아 별은 하늘에 뜨는 것이 아니었구나 눈이 깊은 사람 끝도 없이 갔다가 되돌아 흐르는 길 고독을 등불 삼아 외로움을 벗 삼아 머언 길을 밤 마다 처음처럼 떠나는 일 천번을 만난 밤 바다가 아직 낯선막막한 가슴 한 뼘 벌려 은하수를 건너는 길
서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