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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
아궁이 古松 정종명몹시 굶주린 듯 큰 입 떡 벌려깊은 동굴처럼 음산하다먹어도 먹어도 휑한 배고픈은겪어보지 않은 자는 말할 수 없는 서러움,물 한 모금의 소중함 알기에동병상련의 아픔이 쓰친다앞산 뒤산 다 쓸어 먹고도 시침 뚝떼는 모습에 기가 막히는데...입안 가득 불을 삼키는 행복은아랫목 사랑으로 익히고등 따시고 배부르면 세상 부러울 것 없다던추억 속의 아궁…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