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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강
엄마의 강 古松 정종명억센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졸졸졸 아름다운 소리 내며흐르는 강이 있다수없이 닥치는 폭풍우에 눈물마를 날 없는 앞섶엔 소금꽃이 피어 비린 향기를 품고 있다혹독한 불볕에도 시원한 샘처럼자식들 가슴속에 옹달샘이 되어삶의 밑거름이 되어준 큰 산이었다강과 하나 된 실개천에서 흘러든 온갖 오염에 강은 앓고 있다아낌없이 주고 빈 껍질로 둥둥 떠가는고…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