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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찌푸린 날에는
하늘이 찌푸린 날에는 / 정종명게슴츠레한 눈빛처럼스산한 하늘에 삭풍이 불고모진 한파에 뼈가 시리면억누르고 산 그리움하나둘 멀어져 간 얼굴들지체 없이 달려가고픈쪽빛 애절한옛 기억의 발자취 따라 헤맨 길짙게 드리운 장막 속잊히지 않는 추억의 첫 장을 장식한선명한 풍경들한바탕 쏟아 낼 듯찌푸린 날엔간절히 가고픈 재 넘어 옛집.2021. 12. 26.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