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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가을밤이면
깊은 가을밤이면 (1,496) 古松 정종명도도한 기세에 두려울 것 없던만개한 봄꽃 같은 시절아린 기억들이 앙금이 가라앉듯선명하게 떠오르며잠이 오는 길목을 막고 섰다깊어 가는 낭만의 가을밤하늘엔 뭇별들 조잘대는 수다에시간은 새벽으로 치닫고청아한 풀벌레 사랑 노래별빛 속에 황홀한데홀로 까만 밤 지새야 했던철없던 시절의 이야기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익어 가는 가을밤…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