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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가을
빈곤의 가을 (1,484) 古松 정종명야윈 나의 가을을 줍습니다끝 모를 황금물결 어디쯤에도내 것이란 없어 피폐해진 생각을말릴 손바닥만 한 땅조차 가지지 못했다자유로운 영혼의 저 작은 새들도집이 있고 주린 배를 채우는 살진 가을인데밤새 뒷산 골짜기를 타고 내려온수더분한 소쩍새 울음에머릿속 잡다한 생각의 부스러기를 쌓으며 뜬눈으로 지새운 버석거리는 밤풀벌레들도…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