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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띄워 보낸다
이제 띄워 보낸다 (1,480) 古松 정종명네가 드나들던 대문 앞을 비추던골목 안 외등에 깊숙이 등을 묻고너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시간바람에 묻어온 너의 향기가 가슴속을 휘젓는 순간 난 눈을 감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어둠이 삼켜버린 거리엔 회오리바람이 할퀴고 지나간 듯 아무것도 남지 않은 진공의 공간에 난 홀로 남아 있었다초침을 무거운 침묵을 끌고 새벽으로…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