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n--6j1br1n53av9hd8g3ndw48a.kr
전하지 못한 가을 연서
전하지 못한 가을 연서 (1,464) 古松 정종명잔잔한 하늘 가득 빛살이 내리고오색 잎새들 살가운 바람에 몸을 싣는다가벼운 바람이 가을의 말을 전하며들녘을 휘돌아 우듬지로 오르면알알이 영 걸어 고개 숙인 알곡들 구수한 내음에 출렁이는 황금물결미처 전하지 못한 가을 연서가슴에 품고 해맑은 미소 흘리며홀로 선 허수아비는 어둠 내린 들녘에서 잠들지 못한다밤바다를…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