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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그늘 (1,430) 고송 정종명 여름이 대동해온 무더위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는 허물 허물해지고 치솟아 오르는 당신 그리움 주저앉히며 견뎌 낸 불처럼 뜨거웠던 청춘도세월의 그늘에 잦아들고 연잎처럼 넉넉한 그대 가슴은 삭히지 못한 그리움에 지친 내겐 더없는 사랑의 그늘 일 진 데 칠월의 태양처럼 뜨거운 그대 향한 불꽃 양산처럼 푸근한 그대 그늘이 식히리니…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