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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사랑에 목맨 사내
묵은 사랑에 목맨 사내 (1,341) 고송 정종명비나리처럼 요란스럽던 그대그 흥겨움에 매료된 사내깊지도 않은 수렁에 발을 담가허우적거리는 허수아비 같은장밋빛 사랑 매듭을 매지 못한 슬픔쉼 없는 시곗바늘 따라 주름진세월 속에 비련의 추억이라 말하기싫어 아직도 빗장 열어 놓고무심히 잊혀 질까 앙다문 기억의 저편엔무지갯빛 그리움만 은하수처럼 빛살 내려그대 오실 …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