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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손등
시린 손등 고송 정종명가을 마른 바람에 그리운 님손꼽아 기다린 세월 덧없다그대 그리운 목마름 달래 줄 사랑비로새벽 여명 따라 사뿐사뿐 오신 님먼 길 오신다고 바람이 목말 태워새벽녘 창가에 촉촉한 온기 남겨놓고홀연히 사라진 그대터미널 앞 샛노란 은행나무 아래 서서바람에 떨어져 길가는 행인 따라가는낙엽을 보며 돌아올 수 없는 길 떠난그대 생각에 잠겨 있다인연 …
정종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