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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상사화 고송 정종명한여름 밤 무르익는데밤새 꿍꿍대던 산통에화사하게 우뚝 선 꽃대궁수정 같은 햇살의 축하에도쉬 반기지 못하는 그리움찢어지는 기다림의 고통고스란히 간직한 채여린 솔바람의 위로받고천륜의 아름다웠던 정오롯이 쟁여 두고 있는데자는 듯 미동 없는 임갈 바람이 임의 단잠 깨우려나하늘하늘 세월의 그네를 타네.2020. 09. 20.
정종명